권준 목사의 아침편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 .

joonkwon 0 378

 

한 주간의 말씀 사경회를 지내고 맞는 주일입니다. 요한복음 말씀을 통해 예수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하나님을 더 알게 되어 영광을 올리게 되는 형제가 되었을 것을 믿습니다. 말씀으로 한 해를 시작하게 되어 올 한 해도 주님의 성령이 우리와 함께하시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의 삶 전체를 주관하시고 이끌어 가시기를 기대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가스펠 프로젝트로 돌아왔습니다. 요셉의 이야기로 창세기는 끝냈고, 출애굽기로 들어가서 모세의 이야기로 이번 주 말씀을 나누게 됩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민족의 지도자로 서게 되는 것을 보며 형제와 저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구원의 은혜와 이 땅에서의 사명이 회복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모세의 탄생은 아주 기구했습니다. 하필 모든 남자아이를 나일강에 던져 버리라는 때에 태어나 숨기고 키우다가 더 키울 수 없어 나일강에 떠내려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예 태어나자마자 버렸다면 모를까 석 달을 키우며 젖을 먹인 어미의 심정은 정말 찢기는 괴로움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버린 아이를 바로의 공주가 발견해서 키우게 됩니다. 그것도 친엄마를 유모로 들여 그 손에 키움을 받게 되는 반전을 맞게 됩니다.

 

그러나 모세의 인생은 또 한 번의 반전을 맞게 됩니다. 같은 민족이 어려움에 부닥친 것을 보고 도와주려다가 살인을 하게 되고 그 이유로 광야로 도망가게 되어 그곳에서 다시 40년을 양을 치며 살게 됩니다. 이 40년을 보내면서 모세는 얼마나 마음이 복잡했을까요? 태어났을 때 아예 광야에 버려지고 누군가의 손에 구원을 받아서 그 집에서 쭉 살았다면 화려한 공주 아들의 삶을 몰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공주의 아들이라는 삶, 높은 곳에서 살다가 광야에서의 양치기의 삶으로 추락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처음 적응도 아주 어려웠을 것입니다. 

 

80년 세월이 모두 헛것이고 이렇게 살다가 그냥 죽나보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그것도 민족의 지도자로, 그 백성을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해 내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되돌아보면 80년 삶이 모두 필요한 준비였습니다. 애굽의 궁정의 삶과 그들의 문화 속에 그들의 학문을 익히며 살았고, 친엄마에게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중문화 속에서 모세가 자라며 양쪽을 대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40년을 통해서 광야의 삶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출애굽 직후 그들이 맞이할 광야에서 어떻게 살아남으며 어떻게 길을 찾아가야 하는가를 경험하게 되는 기간이 바로 후반 40년의 삶이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허비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높이 올라간 곳에서 끌어내려 지니 그 박탈감이 더 클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그 안에서 성실한 삶을 사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모세의 인생을 통해서 우리는 한순간도 허비하지 않으시고 다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봅니다. 그래서 형제와 저도 지금의 삶 속에서 성실하게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살 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선한 계획들을 이루어 가실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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