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 목사의 아침편지

 

고난 당한 자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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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날씨가 정말 너무 좋습니다. 이런 날에 집에만 있으라 하는 것은 가혹한 처벌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지킬 것을 잘 지켜서 모두가 건강하게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게 되기를 기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도 고난의 시기를 지내며 더 하나님을 의지하고 이 시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더 많은 사람에게 내려지기를 기도하시길 권면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가스펠 프로젝트의 말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의 말씀은 오바댜서입니다. 구약의 말씀 중에 가장 짧은 책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형제와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 누구는 더 힘들고, 누구는 덜 힘들지만, 서로가 어떻게 마음과 힘을 합해 이 시기를 잘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말씀으로 생각하고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에돔이라는 나라를 심판하는 예언입니다. 에돔은 에서의 후손들을 말합니다. 에서와 야곱이 형제였던 것처럼, 에돔과 이스라엘은 형제 민족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도시가 파괴되고 사람은 죽고 살아남은 자는 도망가는 참혹한 상황에 있었을 때 형제로서의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침략자로서의 행동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돔을  향해서 엄중한 심판을 내리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이 평소 에돔과 사이가 썩 좋았던 것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에돔 역시 이스라엘이 선민이라고 잘난 척하며 사는 것이 좋아 보였을 리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이 심한 고난 가운데 있을 때 그 고난에 더한 고통까지 얹어 주는 행위는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가서 돕고 고난에 동참까지는 못하더라도 그 고통을 가중하는 짓까지 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할 행위가 아니고, 더군다나 형제지간에는 할 일이 못 됩니다. 형제간에도 그렇고, 이웃 간에도 그렇습니다. 나아가서는 믿는 사람들 간에도 그렇게 못된 짓을 하여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하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의 멸망은 그들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선지자들이 대언한 하나님의 안타까운 말씀에도 불구하고 그 말씀을 거역하고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에 그 벌 받는 것에 대해 에돔은 안타까워하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한 고통을 주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그들은 심판을 받게 됩니다. 

 

심판을 내리고 은혜를 베푸시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은 하나님을 전심으로 믿고 의지하고 고난 속에서도 다른 사람을 돕고 그들의 구원을 위해 애쓰는 것입니다. 우리가 심판자가 되고 법 집행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고난을 겪는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다고 말할 자격도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다만 그들의 처지를 안타까워하고 그들이 그 고난의 날에 하나님을 만나고 그들의 백성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은혜를 베풀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도리이고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입니다. 그 삶을 이번 주에도 살아가시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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